(읽을지 고민된다면)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을 읽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존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각자 생존과 자유를 위해 돈을 일하게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외출 통제라는 카드 덕분에 소비돼야 할 돈이 소비되지 못하고,

돈을 일하게 하기 위해 금융자산, 특히 주식 쪽으로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식에 있어서 기본적인 사전 지식도 마련이 되지 않은 채, 

주식을 숫자 놀이로 생각하며 돈을 잃은 사람들이 생겼다. 돈을 번 사람도 있겠지만은.

 

나 또한 마찬가지로 처음엔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이 주식을 시작했다.

그냥 감으로 해서 돈을 잃기도 했고, 돈을 벌기도 했다. 단순히 도박성으로 말이다.

 

그러다 경제적 자유라는 추월차선에 올라타기 위해서 금융,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그 공부 중 하나로 최근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내용은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쉽게 읽혔지만,

존리 선생님이 전하는 철학은 확실하고 무게감이 있었다.

 

처음엔 책의 제목에 있는 탈출이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융용어들이나 정의들만이 나와있을 줄 알았다.

어떻게 보면 기대했지만 졸릴 거 같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정의를 다루는 부분은 조금 있었다.

나머지는 금융문맹을 탈출하는 수단이라던가,

생애주기별 소유하고 있는 돈을 어떻게 투자하고 불려 나가야 하는지,

왜 우리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등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다.

 

특히나 내가 가진 잘못된 편견을 깨 주는 부분이 바로 

왜 우리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였다.

 

현재 우리나라가 이룩한 경제 발전 수준에 비해 주식시장의 규모가 작다.

최근엔 동학 개미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적금이나 부동산이 아닌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미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 있는 다른 나라에 비해선 소유하고 있는 금융자산들 중 주식 자산에 투자한 비율은 현저히 낮다. 이 점이 아직은 주식은 많이 위험하다는 관념이 많이 깔려있기에 망설이는 것일 수도 있다.

 

이 문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해보면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갈 길이 확실히 멀지만

경제 발전 수준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의 주식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수준만큼 규모가 커진다면 박스피라는 확실히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86

e-나라지표 지표조회상세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 통계에서 보여주듯이 

현재 한국 시장 시가총액의 30%가 외국인이다. 

우리가 지금 박스피라고 보며 못 미덥게 보는 대한민국의 주식이

그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시장으로 보이기에,

한국 시장 시가총액의 30%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통계에 대한 내용도 비스듬하게 책에서 나와 알게 되었다.

 

금융문맹 탈출을 읽고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은 투자의 수단이 채권, 원자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너무 주식으로만 얘기를 해주셔서 다소 너무 주식을 무조건 하라!라는 얘기로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존리 선생님의 직업 특성상 메리츠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님이라 그러실 수도 있겠지만.

그저 강요 아닌 강요를 받는 느낌?ㅋㅋㅋ

 

끝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 책은 금융문맹 탈출의 비법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금융지식을 쌓아가고자 혹은 주식 투자에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앞서 말했다시피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로 금융과 투자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이 돼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금융지식 혹은 주식 투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을 읽으시고 그 탈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셨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